행복하냐는 질문에 꼭 대답을 해야할까요 ?
이 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부터 스스로가 다소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 같다.
(평소 매우 긍정적인 성격 파이지만 …)
마치 ‘넌 지금 행복하지 않아, 그치?’라는 전제 하에 질문을 던지는 첫 느낌을 받았다.
약간의 부정적인 첫인상과 함께 책을 시작했는데
중간부터 생각이 달라졌다.
어른들의 마음속에도 어린아이가 있다
이제 친한 친구들을 만나면 대화의 주요 소재가 결혼, 자녀계획을 포함한 앞으로의 미래 등이다.
그런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우리 정말 아직 baby인데… 어떻게 결혼을하고 어떻게 애를 낳아? 애가 애를 낳아 ???????”
라는 자문자답으로 대화가 곧 마무리 되고는 한다.
그렇다. 우리는 몸은 어른이지만 머리는 어린 아이이다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그저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에 가는게 행복한 길이라고 배우며 앞만 보고 달려온 경주마와 같았다.
그래서 달리는 길에 코너가 생기면 완급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달리기만 하다가, 놓치는게 많았다.
완벽을 추구하지만 부족한 경험과 짧은 생각으로 다양한 실수들을 남발하면서 “현타” 오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바보가 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행복과 한 발자국 멀어질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바보같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낼 때가 있어도
그저 운이 좋아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하고, 그 순간을 즐길 줄 을 몰랐다.
#가면증후군
스스로 가면을 쓰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 어쩌다 운이 좋아서 괜찮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잘하고 열심히 했는데도, 자신의 실력이 남보다 부족하다고 느끼며 진짜 실력이 들통날까봐 걱정해요
우리는 모두 바보같은 면이 있고, 누구나 어느정도 겁먹고 있어요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오며,
열심히 한 노력에 상응하는 칭찬을 해주지못하는 바보같은 나에게
꽤나 울림이 있는 내용이었다.
이 책이 그냥 “너는 바보가 아니고 잘하고 있어!”라고만 메세지를 던졌으면 앞서 말했던 냉소적인 첫인상이 계속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너가 바보일 수 있지만, 너 이외의 남들도 똑같이 바보야” 라는 메세지로 지금 내가 갖고있는 고민에 한층 현실적인 공감의 메세지를 던져줬달까.
어쩌면 행복으로 가는길은 굉장히 심플할 수 있다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내면의 바보와 친구가 되어보는 게 그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자책하지 말자. 위축되지 말자. 사는거 다 똑같다 !